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컨버전스 2.0시대엔 CEO 생각 새로워야…경쟁자보다 고객이 우선
로널드 니콜 BCG 정보통신분과 글로벌 회장



▶로널드 니콜(53)
1991 BCG 파트너로 승진
1993 BCG Dallas office 설립
2000 America’s Regional Chair 역임
2006 Consulting Magazine에 의해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컨설턴트 25인에 선정
2007년 현재 BCG T&C Practice(정보통신분과)의 글로벌 회장이자 BCG Executive Committee(BCG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


애플의 아이폰(iPhone)은 제2의 아이팟이 될 수 있을까? 그건 하느님만 아는 일일 테지만 확실한 건 아이폰의 등장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휴대전화가 나오는 통에 이름을 알리기도 어려운데 사람들이 알아서 ‘아이폰, 아이폰’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애플,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혁신·창조 등 최신 경영 화두를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경영자다. 어떻게 하면 스티브 잡스처럼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팟 같은 대박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지난주 한국을 찾은 보스턴 컨설팅 정보통신분과 로널드 니콜 글로벌 회장은 “컨버전스 2.0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고를 하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생태계 만들어라”

니콜 회장은 컨버전스 2.0 시대란 이전에 없던 아예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라 전통적인 산업환경에 웹 환경이 더해지는 ‘통합’의 시대라고 설명했다.

“웹 2.0시대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기업에 웹 2.0시대의 의미는 고객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때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케팅 방식, CEO의 생각도 새로워야죠. 그러나 많은 기업은 아직도 웹, 모바일이 기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보완’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는 블로그를 하고 자기들끼리 커뮤니케이션합니다. 더 이상 웹과 모바일 환경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부수적인 부분이 되어선 안 됩니다. 전략적으로 구성해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그러니까 마케팅 전략을 ‘완성’해 가야 합니다.”

이전의 마케팅 전략이 고객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행해졌다면 이제 그럴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단 말이다. 그러면 애플은 어떻게 아이팟을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억 대가 넘는 대박 상품으로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2003년 개설한 디지털 뮤직스토어 ‘아이튠스’에서 지금까지 총 25억 곡의 노래를 팔 수 있었을까?

니콜 회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잘 조직했기 때문이다. 애플처럼 우리는 컨버전스 2.0시대에 맞는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말한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롭게 접근하라’는 보스턴 컨설팅 보고서 ‘컨버전스 2.0시대 : 성공할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사라질 텐가(Convergence 2.0 : Will You Thrive, Survive, or Fade Away?)’에서는 니콜 회장의 말을 뒷받침하는 표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팟을 산다’는 것의 의미가 아이튠에서 음악을 사고 아이팟을 꾸밀 액세서리를 사는 모든 플로와 연결된다. 그리고 애플이 아이팟과 아이튠, 그러니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조직한 물에서 소비자는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를 예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게 되는 것이다.

니콜 회장은 이를 생태계라고 표현했다. 애플은 이 생태계를 디자인함으로써 매년 아이팟을 더 팔고 있다. 애플은 1분기에 아이팟을 총 1050만 대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24% 증가한 것이다.

아이폰만 해도 그렇다. 휴대전화 제조사들만 애플을 경계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미국 이동통신 업체들이 아이폰을 경계한다. 애플이 ‘아이팟(iPod)’으로 디지털 음악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아이폰을 앞세워 이동통신 음악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경쟁자는 신경 쓰지 마라”

“보스턴 그룹에서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뽑는다. 2006년을 비롯해 3년 연속 1위를 한 기업이 애플이다. 애플의 혁신이란 컨버전스 2.0시대에 적응 ‘하는’기업이 아니라 다른 기업을 적응‘하도록’ 한다는 데 있다.”

그 생태계라는 것은 어떻게 짤 수 있는 걸까? “스티브 잡스는 리스크를 취하는 선택을 해 왔다. 다행히 그 선택이 언제나 옳았다는 데 성공의 비결이 있다.(웃음) 그는 강력한 경영자로 애플을 움직인다.” 니콜 회장의 이 대답에 ‘스티브 잡스처럼 혁신적이지 못한 CEO들은 어찌해야 하냐’고 물었다.

“확실한 건 CEO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믿음이 있어야 한다. 세상이 바뀌고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스티브 잡스처럼 창조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 기업 안에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직원은 반드시 있다.”

그렇다면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니콜 회장은 “경쟁사가 아닌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컨버전스 2.0시대에 성공하고 싶다면 어떤 업종이든 기본은 제품이 좋아야 한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 다음 키포인트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나를 알리는 데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닌 소비자를 아는 것도 포함한다. 광고도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수치로 확인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비자를 아는 데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고객에게 집중하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문득 지난 5월 30일, 서울 디지털 포럼에 참석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말이 떠올랐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무엇을 하는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뿐입니다.”

지난해에 스티브 발머가 같은 자리에서 구글라이제이션이란 말을 듣고 ‘우리도 있다’며 발끈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경쟁사를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척’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마케팅 전략 수립 기법에서 그동안 경쟁 기업과의 비교는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매일 6500만 명이 접속해 전 세계에서 35개의 언어로 2억5000만 건 이상 검색이 이뤄지는 구글이 이런 마케팅의 기본을 모르는 바보일 리 없다. 아니, 이것이 혁신이라면 둘째가기 서러운 구글의 비결인 것이다. 따라가는 게 아니라 따라오게 이미 ‘생태계’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경쟁사를 신경 쓰기보단 생태계 짜임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니콜은 “한국 기업도 애플의 사례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새롭게 시장을 개편하는 자가 성공한다”고 말했다. 1등의 눈엔 목적지가 보이고, 2등 눈엔 1등 엉덩이가 먼저 들어오는 법이다.


임성은 기자 (lsecono@joongang.co.kr) [892호] 2007.06.11 입력

by 달빛중독자 | 2007/10/29 15:46 | Talk | 트랙백(2)

007 Casino Royale

일단, Casino Royal 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음악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Youtube 에서 하나 구해왔다. Casino Royale Intro(출력 빵빵한걸로.)



돈 많고, 섹시하고, 노래 잘하는 Chris Cornell 형님이 Ost 를 불렀다기에

영화를 보기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Youtube에 가보니 누가 최고의 본드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리플들이 많던데,

Daniel Craig 형님이 가장 현실성 있는 본드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Casino Royale 재밌게 잘봤다. 사운드 강추, 본드걸 강추다.

Eva Green 사진은 이쁘니까 한장 넣어두겠다.

by 달빛중독자 | 2007/10/29 12:33 | Pl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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